여느때와 같이 코로나로 인해서 집과 회사의 반복되는 삶으로 너무 하루가 질려갈때즈음 유투브를 보면서 안하던 운동을 해 본다며 홈트레이닝을 시작했다.
몸을 어찌나 안 움직였었는지 유연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나의 몸을 느껴보며 운동의 필요성을 다시 깨달았다.
쉬면서 이번에는 다른 영상을 보려고 영상리스트를 둘러보는데 호기심이 생기는 제목이 보였다.
*타로~* 어렸을때 카드의 그림이 예뻐서도 산적이 있었던 그 점을 치는 카드에 갑작스럽게 관심이 올라와서 영상을 보기시작했다.
뭐랄까.. 단순히 호기심에 들어오기도 하지만 취업도 잘 안되고 뭔가 나 살기에도 팍팍한듯한 삶.. 그런 요즘 세상에 대한고민거리가 많은 건지 영상을 보는 사람들도 많았던건지 조회수가 생각보다 꽤 많았다.
보통 난 이런거 잘 안 믿는다 하면서도 점에 대한 내용이 궁금해지는 건 사람마음, 하하하.
물론 보기시작한 이 영상외에도 다른 타로점에 대한 영상 아니면 점을 쳐주는 영상을 만든것을 보면서 요즘 시대에는 영상으로도 점을 보네 라며 한 영상이 끝나고 옆에 같이 나오는 다른 영상리스트가 나와서 다음 영상도 이어서 보다가 리스트의 다른 영상은 뭐가 있나 스크롤을 내려보다가 카드에 대한 소개로 보이는 동영상을 클릭해 보았다.
당신의 삶을 위해 이 카드들은 좋은 글로 당신을 응원합니다.
카드소개영상을 보다가 카드에 대한 구매욕구가 생겨서 바로 인터넷으로 찾아보았고 몇번의 검색에 금방 찾아서 인터넷쇼핑몰에서 구매했다.
쇼핑몰에서 구매할 당시에는 택배가 도착까지 2일걸린다고 했는데 하루만에 도착했다.
회사에서 일이 끝나고 택배를 뜯으러 집으로 갈 생각에 좀 마음이 들뜨기 시작했는데, 일이 좀 덜 끝나서 좀 더 일을 마무리하고 집에 왔다.
문앞에 놓여 있는 택배상자를 들고 들어와서 내려놓고 좀 늦은 저녁밥을 차려먹고 씻고 머리를 말리고 나니 시간이 9시즈음 되어가고 있었다.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택배를 뜯어야 겠다는 마음으로 베란다에 두었던 그 상자를 보는데, 아까는 눈에도 안들어왔던 분홍색의 색감이 눈에 들어왔다.
상자색깔이 꽤 눈에 띄고 예쁜데 이런 사소한 것도 못 봤다고 생각하면서 테이핑된 부분을 떼고 열었다.
분홍색상자안에는 카드상자가 찌그러지지 않게 보내신 분이 정성스럽게 포장을 한 듯해서 선물을 받는 기분이었다.
열어본 상자의 포장은 양옆으로 분홍색종이를 적당히 구겨서 완충역할을 하면서 꾸며준듯한 그런 느낌이었고 분홍색 종이를 걷어내보니 뽁뽁이에 가볍게 말아 놓은 카드상자가가 있었다.
카드상자위에는 작은 쪽지와 둥글넙적한 조각이 있었는데, 꺼내서 보니 포춘쿠키였다.
밤에 포춘쿠키를 먹기에는 뭔가 부담스러워서 .. 사실 또 양치하기 귀찮.... 아니 안먹어도 상관없겠지만 , 잠깐 이리저리살펴보다가 쿠키의 틈새로 메세지가 ‘~하세요’라고 살짝보였는데 결국 그냥 아침에 갈라보기로 하고 책상에 내려놓고 상자안에서 뽁뽁이 포장된 카드상자를 꺼냈다.
밤하늘색깔과 같이 어두운 색깔의 카드상자를 보며 같이 온 쪽지를 읽어보았다.
안녕!
이 카드들과 빛나는 사람이 되시길 바라며
늘 지구의 사랑과 축복속에서 행복하기를.
택배로 오는 물건중에 이렇게 짧은 쪽지글을 쓰는 사람은 별로 없는데 편지를 받은거 같은 느낌이라 기분좋은 상태로 카드상자를 열어보았다.
음... 카드가 또 포장되어 있었다....
급 피로감이 몰려오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그냥 내일 다시 카드포장을 뜯기로 하고 침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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