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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 ☆ 일상

지난 일상2

by 별빛눈망울 2020. 5. 9.

다음날, 포춘쿠키를 뜯어볼 시간없이 아침에 눈을 뜨고 회사 갈 준비를 마쳤다. 

잠시동안 포춘쿠키에 눈이 갔지만 저녁에 와서 천천히 열어보자는 생각으로 집을 나섰다. 

회사에 있는동안은 나름 열심히 일을 하고, 아 근데.. 오늘은 좀 뭔가 정신없이 바빠서 집에 오기전까지는 오늘 늦게 집에들어가는거 아냐 했는데, 다행히도 그렇지는 않았다.

아무튼 저녁이 되어 퇴근후 저녁을 먹기전에 방으로 들어와 책상을 바라보니 포춘쿠키와 카드상자가 보였다. 

어제 분홍색 택배상자를 천천히 뜰어보면서 뭔가 포장이 많아서 미뤘던 기억이 머리속에서 퍼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원래 관심이 가서 샀던 목적이었던 카드상자를 뒤로한채 포춘쿠키를 들어서 다시 틈새를 바라보았는데 어제 책상에 놓기전에 괜히 흔들어보았던 포춘쿠키안의 내용이 이번에는 안의 종이가 좀 움직여졌는지 ‘~끕니다’라는 문구가 보였다. 

빨리 포춘쿠키를 반으로 갈라보고 싶었지만 잠시동안은 어떤 글이 쓰여있을지에 대해 생각해 보고 있었다.  

어제는 포춘쿠키 틈새로 .... 뭐였지..? 생각도 안난다.....

아무튼 오늘은 글이 ~끕니다.. 였는데 뭘까..

포춘쿠키를 만화나 영화에서나 봤지 직접 택배로 받아본적은 없으니 신기하기도 하고 어떤글이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흠.. 가끔 티비에서 볼때 주의점, 또는 응원글 등의 문구를 본것 같은데, 

아 오늘 내가 열어볼 포춘쿠키의 메세지는 나에게 도움되는 글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정말 잠시동안 포춘쿠키를 갈라볼지 말지 소소한 고민을 했다.

그러다가 마음을 잡고 포춘쿠키를 반으로 갈라보았다. 

톡소리와 함께 생각보다 깔끔하게 반으로 쪼개진 포춘쿠기의 사이로 어제부터 오늘까지 조금만 궁금해 하던 메세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배우고 싶었던 일에 도전하세요.

성공과 발전의 길로 당신을 이끕니다”

 

문구를 읽어보고나서는 또 현재 내 상황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뭔가 꾸준하지는 않지만 길게 본다면 꾸준히 하기 시작한 나름 1년정도를 채워가고 있는 취미생활 한가지가 떠올랐다. 어떻게 보면 회사생활이 끝나면 저녁에 스스로 천천히 배워가고 있는 중이기도 해서 블로그에 글쓰는 횟수도 줄어든 취미이다. 

그 취미는 나중에 공개할 수 있다면 공개해 보기로 하고 포춘쿠키의 메세지를 다시 보면서 잠시 두근거렸다. 

꾸준히 그리고 천천히 하고 있어서 그래서 지치기도 하는 그런 취미가 그 메세지에 응원을 받는 느낌에 단지 종이의 글이지만 위로가 되었다. 

 

메세지의 문구에 대한 여운을 뒤로하고 둘로 갈라진 포춘쿠키를 보는데, 생각보다 반듯하게 구워서 그런지 조금 먹기가아쉬운 느낌이 있었지만 살짝 깨물어본 순간 버터향이 입안으로 퍼졌다. 버터향이 난다고 해서 느끼하거나 물이 마시고싶어지는 그런 맛은 아니었다.

집에 오븐이 있다면 만들어보고 싶었고 단순한 버터과자인데 고소한 듯한 맛도 있고 포춘쿠키라는 걸 누가 만들었는지꽤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포춘쿠키에 대한 관심과 경험을 지나 잊고 있던 카드상자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 카드상자 속의 카드는 타로카드가 아니고 영어로 좋은 문장들이 그림과 같이 꾸며진 카드이다.

 

난 상대방이 필요하면 조언을 해주거나 내 나름대로 좋은 말과 글을 편지나 쪽지로 문자로 보낸적은 있지만 내가 받은적은 거의 없는 듯해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자기계발서같은 책의 비슷한 말들이 반복되지 않는,

뭔가 나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게 할 수 있는 말을 해 줄 사람이 생각보다 주변에는 많지는 않은듯해서 그리고 어제 소개영상에서 구매하고 싶다는 그런 생각과 스스로에게 책과는 다른 재미있는 선물을 고른건데 그게 이 카드였고, 요즘은 또 코로나때문에라도 밖을 잘 나가지 않으니 스트레스도 쌓이는 듯해서 정신적으로 뭔가 힐링할만한 것들이 필요했는데 이 물건이 눈에 들어왔다 생각된다. 

 

카드상자의 비닐포장을 뜯어내고 상자를 열어보니 카드가 하얀띠로 묶여서 흔들리지 않게 고정되어있었다. 

고정띠를 떼려다가 카드에 대한 소개글이 보였다.

소개글이 영어로 되어있어서 윗부분만 부분적으로 읽고 띠를 풀러서 카드 한장을 들어서 보는데, 카드가 생각보다 커서엽서같은 느낌이 들었다. 

흠.... 일딴 영어라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찾아봐야 겠지만(....ㅠㅠ) 추가 취미로 여기에 적힌 영어를 해석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했다. 

메세지카드의 뒷부분은 전부 같은 디자인으로 되어있는데 뭐랄까 길을 걷다가 숲속에서 고개를 들어서 빼곡한 나무사이의 달을 바라보는 듯한 그림이었다랄까.. 이런걸 몽환적인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뭐 내가 느끼기에는 좀 낭만적인 느낌이면서도 서양적인 느낌이었다..하하하....

 

그래서 오늘 들어본 카드는,

 뒤집어 보았을때 잠깐 1초정도 놀랐다.  벌레, 곤충 싫어하는데.. 잠자리..그림....ㅠㅠ 

아주 잠깐 카드를 던져버릴정도로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메세지를 읽었다. 

 

i always trust the direction of the universe and know i’m being guided.

 

누군가에게는 간단한 영어문장이지만.. 나는 i’m being guided.라는 말의 의미를 몰라서 결국 번역기를 써보았다. 

‘안내를 받는다.’는 의미였다. 

이 문장의 뜻은 : 나는 항상 믿는다 우주의 방향을, 그리고 나를 안내해 준다는 것을 안다.

단순 직역이 이렇다고 하면 뭔가 이런 느낌.. 좋은 건가? 

 

direction 의  의미를 이미 알고 있지만 좀 더 알고 싶어서 사전적인 의미를 찾아보는데, 

방향을 의미하는 것은 맞는데 ,  그 방향에 대한 내용을 읽었을때 조금은 문장의 의미를 알 것 같았다.

이동하는 방향, 발전하는 방향, 출발/시작하는 방향, 목표... 

이런 단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뭔가를 시작하고 싶은 그런 느낌

그러다가 시계를 보는데 딱 새벽 12시 였다.

하루 시간중 00:00라는 시간은 새로운 하루의 시작이다.

달라진 건 없는 듯하지만 그래도 이미시작된 새로운 하루를 위해서 침대로 가야될 시간이다. 

 

왠지 카드보면서 단어의 의미를 좀 더 찾다보니 내게 받아들여지는 의미로 마음이 좀 채워지는 그런 느낌이었다.

나름의 힐링을 느껴보면서 다음에 또 카드를 보게 될때는 또 뭔가 우울해지거나 괜히 재미로 보게 되는, 어떠한 기분들에대한 환기를 위해서 카드를 볼 거 같다. 

그게 아니면 또 단순히 카드에 적힌 영어공부를 하고 있을거 같다는 그런 가까운 미래의 내가 보인다.. 하하.

 

굿밤 그리고 오늘 하루도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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