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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여행기] 체크아웃/짐맡기기/칠리크랩

by 별빛눈망울 2019. 7. 20.

 

아침에 서둘러서 보타닉가든에 다녀온 덕분에 체크아웃까지의 시간이 넉넉한 편이라  따뜻한 물로 다시 샤워를 했다. 

날씨가 더운 나라인것을 알고 있었지만 뭔가 익숙한 하면서도 지치는 어쩔수 없었는지 샤워후 머리도 말리고 잠깐 침대에 누워서 쉬었다.

호텔에서는 하룻밤 뿐이었지만 하버뷰와 쾌적하게 리모델링이 룸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었고 여행기간이 길었으면 이틀정도는 있었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텔에서 빠진 물건이 없는지 캐리어를 꼼꼼히 챙긴후, 창밖으로 보이는 싱가포르 랜드마크들을 다시 바라보다가 진심으로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을 룸에 두고 아쉬워하면서 천천히 나왔다.

엄마도 하루만 있다가는 이곳이 아쉽다고 하였지만 다음에 싱가포르에 오게 된다면 호텔에서 보았던 마리나호텔에서도 있어보고 싶다고 하셨다. 

마리나호텔을 숙소로 잡았다면 인피니티풀이라고 마리나호텔 전망대옆의 수영장을 이용할 있다고 하니 그건 좋을 같았다.

전날 마리나호텔의 전망대에서 호텔이용객을 위한 인피니티풀로 수는 없었기 때문에 다음에 기회가 되서 싱가포르 다시 오면 마리나로 가보리라~

 

엄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잠시 로비의 소파에 앉아, 여행 둘째날은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라 공항을 가기전에 아직 남은 일정을 위해 들고다닐 짐을 다시 체크하여 가방을 챙긴후 데스크에 가서 체크아웃을 하겠다고 하였다.

오늘도 역시나 친절한 직원분이 체크아웃도 금방처리하여 주고, 오늘 오전에 조식을 먹은 비용을 보증금으로 대체하여 정리하는것까지 막힘없이 처리 하여 주었다.

그리고 체크아웃, 보증금 정리후 짐보관을 요청하려했는데 직원분이 먼저 오늘 싱가포르를 떠나면 언제 가는지 짐을 맡길지 먼저 물어봐줘서 편하게 짐을 맡기고 호텔을 나왔다.

 

호텔 체크아웃/짐보관까지 정리하고 나올때는 점심때라 엄마의 싱가포르 위시리스트였던 칠리크랩을 먹으러 뉴튼로 향했다.

칠리크랩을 식사로 고를때 에어컨이 들어오는 시원한 식당으로 갈지 아니면 현지인이 이용하기도 한다는 야외 푸드코트로 갈지 고민하다가 가격괜찮고 평소와는 다른 여행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야외푸드코트의 뉴튼 센터로 향했다.

이곳을 환한 낮보다는 저녁에 사람이 많은 편이라고 하는데, 뉴튼에 도착해보니 역시 엄마와 나의 여행기간동안에는 사람이 많지 않을때 다녀서 그런지 편하게 여행한거 같다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여행시기로 보면, .. 이때는 비수기였던건가? 아니면 그냥 싱가포르에 사람들이 특정시간이나 유명관광지에만 몰리는 건지..

 

 

 

 

 

아무튼 야외 푸드코트인데도 깔끔한 장소였고 햇살이 찌기시작하는 점심시간의 태양을 피해 칠리크랩을 파는 가게를 찾아서 두리번 거리며 보는데, 은근히 먹거리도 많아보여서 구경을 잠시하다가 칠리크랩을 다시 찾으려고 안으로 향했다.

이곳에 나름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27 집과 31번집 , 두곳중 아무데나 가면 된다고 찾아놨던지라 27번집으로 향해서 가게앞근처의 테이블에 자리 잡고 앉았다.

칠리크랩 A세트 - 칠리크랩, 시리얼새우, 볶음밥, 롤빵 까지 세트로 65싱달러에 먹을수 있는걸 확인후, 주문하면서 음료로 왠지 망고 주스가 있을것 같아서 음료도 주문할수 있는지 물어보고 같이 다른 가게에 주문을 해달라고 요청했고, 편하게 앉아서 음식이나오길 기다렸다.

 

엄마와 자리에 앉아서 식사가 나오길 기다리면서 오전에 다녀왔던 보타닉 가든에 대한 감상을 서로 나누면서 싱가포르에 대한 이야기가 한참 길어지려던 무렵, 시리얼새우가 먼저 나와서 칠리크랩 소스에 찍어먹기전에 맛을 보았는데, 으어.. 생각보다 튀김이라서 그런지 느끼했지만 새우튀김에 잔뜩 뿌려져 있는 시리얼이 독특했고, 시리얼때문인지 식감은 바삭하게 느껴지는것 같았다. (칼로리가 굉장히 높은 것을 느낄수 있다랄가..)

시리얼새우 한개 맛보고 얼마지나지 않아 바로 칠리크랩과 볶음밥, 롤빵이 이어서 금방 나왔고, 칠리크랩은 생각보다 크진 않았지만 여행할때 나는 음식을 많이 먹는 편이 아니라 적당했다.

소스에 이미 크랩의 살이 많이 떨어져 나온건 아쉽지만, 소스에 볶음밥을 먹고, 롤빵도 찍어먹고, 시리얼새우를 찍어먹는게 생각보다 먹을만 했다.

하지만 칠리크랩 나에겐 맛이 매운 편이라 식사가 나오기전에 먼저나왔던 망고주스를 식사하면서 마시는데, 쥬스가 시원도 하고 망고자체를 갈아서 만든 주스인듯한 맛에 사실 칠리크랩보다 망고주스가 맛있었다는.. 하하하... 

칠리크랩의 맛보다는 시리얼새우를 칠리소스에 찍어먹는게 제일 먹을만 했던 기억으로 남는다.

( 사실 해물을 딱히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이런걸지도 모른다.. )

아무튼 볶음밥까지 있는 든든한 점심식사를 마치고 잠시 앉아서 쉬는데, 점심을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서서히 들어오는듯 했다.

잠시 들어오는 사람들을 보다가 다음일정을 위해 차를 잡아타고 뉴튼을 나왔다.

 

* 칠리크랩말고 싱가포르 먹거리라면.. 바쿠테, 치킨라이스 등의 로컬푸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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