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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 ☆ 일상

주말 잘 보내기

by 별빛눈망울 2023. 2. 12.

평일마다 늦게 잠을 자다보니 주말을 대부분 잠으로 보내버린 날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좀 피곤하더라도 아침에 일어나서 주말을 잘 보내자라는 생각으로 일찍 자려고 했는데,

금요일 저녁에 뭔가 하나 시작했더니.. 토요일 새벽 4시나 되어야 시간을 알아차렸다.

집중하는 건 좋지만 시간이 그냥 훌쩍 지나가버리니 이거 참.. 다음에는 잠을 자기 위해 작게 알람이라도 해놔야 겠다.

새벽 4시에 잠을 자면서 꼭 8시에는 일어나려고 기상알람을 맞췄다. 

이미 피곤한 상태라 잠은 금방 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은 느낌이었지만.. 알람이 울렸다.

아직 겨울이라 추운날씨에 일어나기는 또 힘들어지고 있었지만, 

일어나려고 했기때문에 이불을 정리하면서 알람을 끄고 세수를 하러 방에서 나왔다. 

잠이 덜 깬 상태였지만 토요일 일정중에 하나였던 가족과 아침부터 삼겹살먹기를 하기로 해서 얼른 씻고 빠른 아침 겸 점심을 먹으려고 옷을 챙겨입고 나갔다. 

집근처였지만 도착하고 나니 9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가게에 도착해서 보니 여기.. 생각보다 괜찮았다. 

가게가 큰 편이고 중간에 셀프로 필요한 야채와 쌈장, 그외 구워먹을수 있는 것들이 정리되어 있었고,

처음부터 주문할때 시켜야 하는 양은 잇었지만 세명이 먹기엔 많지 않았기 때문에 괜찮았다. 

고기를 주문하고 아침부터 바로 먹기엔 왠지 부담일것 같다고 청국장과 공기밥을 추가로 시켜서 나눠 먹었는데,

청국장은 나에게 간이 쎈 편이라 조금만 먹고 

이어서 주문한 삼겹살이 나와서 고기를 굽는 사람은 굽고,

나는 고기와 같이 먹을 야채, 고구마, 파인애플, 토마토, 파절임, 마늘, 버섯, 만두, 김치.. 여러가지 정리해서 들고 왔다.

사진을 다시 봐도 아침은 부담스러울 수 있어도 군침돈다.. 

저렇게 먹으면서 치즈볶음밥을 시켜서 삼겹살 먹고 남는 재료들과 야채를 같이 볶아서 먹었다. 

든든한 식사를 하고 마트에 가려다가 어느정도 소화를 시키려고 수목원에 갔다. 

 

 

수목원에 도착했을때 아직 아침 날씨는 쌀쌀해서 온실로 들어갔다. 

온실은 춥지 않아서 좋았고 나무와 작은 꽃들을 보면서 간만에 상쾌한 느낌을 받았다. 

작년부터 올해 1월까지 딱히 어딘가를 다녀온 곳이 별로 없어서 막상 나와서 이렇게 다녀보니 좋았다.

이런게 일상이었지.. 별건가..

언제 또 나갈지 모르니 온실에 다녀오면서 찍은 사진도 남겨둬야지~

초록초록하니 편안하고 좋았다.

여기에 나무만 있는건 아니고 꽃도 있었지만 내가 찍은 사진은 다 흔들렸다..

그중에 덜 흔들린걸 가져오면 이런 사진이다. 

붉은 꽃도 있었는데.. 흔들렸어..ㅠ

반바퀴 천천히 돌고 있는데, 어린왕자가 있는 의자를 지나서

옆에 또 가볼수 있는 통로가 보여서 그리로 가봤다. 

말모형이 있는 요런 긴 통로를 지나서 보이는 저끝으로 가면

사람얼굴이 있다..ㅋㅋㅋ

밤에 보면 무서울수도 있겠다 했지만.. 신경써서 잘 꾸며놨다고 생각했다. 

(저 얼굴을 보면서 잠시 디즈니 모아나를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함..) 

여기까지 오면서 꽃향기가 솔솔 흘러나온다랄까.. 

하루중에 제일 기억나는 곳이었다. 

여기 돌아보면 은근히 색감이 알록달록했다.

이곳에서 처음에 들어갔던 온실보다는 작은 온실이지만 정원같은 느낌이었다.

걷다가 귀여운 파인애플 발견..!

아직 크지 않은 파인애플인데, 귀엽다..ㅎㅎ

여기도 다 돌고 다시 긴 통로를 지나오면서 출구라고 쓰인 근처에서 다육식물온실도 있어서 그쪽으로도 가보았다. 

들어가보니 선인장과 다육이가 같이 있었다. 

크게 보면 별거 없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천천히 자세히 보기면 다 다른 애들이라 여기서도 은근히 시간을 보낸거 같다.

언젠가 나도 다육이를 한개 키워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다육이와 선인장을 다 보고 다시 처음에 돌다가 나왔던 온실로 다시 돌아갔다. 

어린왕자가 있는 의자쪽에서 다시 돌았고

작은 전망대가 있는 곳으로 향하면서 다시 나무를 보면서 걸었다.

가면서 만난 나무와 꽃들

전망대는 많이 높지 않았고 약간의 오르막길을 돌아서 끝에는 벤치가 한개 있었다. 

벤치에 앉으면 머리 위는 나무가 있기때문에 나뭇잎으로 덮여서 햇빛을 막아준다. 

나무가 가려주는 나뭇잎을 보면 항상 생각하는데

편안한 느낌도 주고 아름답다..

벤치에서 잠깐 쉬었다가 일어나서 아래를 보았더니 걸어왔던 길들이 보였다.

 

아.. 내가 이래서 수목원, 온실 이런 곳 오는걸 좋아했지.. 라는 생각이 다시 들었고,

올해는 내가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올거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전망대에서 내려왔다.

온실에서 오전시간을 천천히 보내고 나왔다.

 

그리고 점심때즘 아직 아침에 먹은 밥이 배부른 상태라 마트에 들려서 먹거리, 반찬거리를 사들고 나오면서 오랜만에 커피를 사들고 나왔다.

마트는 정신없이 다녀서 사진이 없다.

 

집에 돌아와서 딸기와 커피를 같이 가족과 나눠 먹었다. 

찬음료과 따뜻한 음료 2가지 샀는데, 저 2가지중에 따듯한 음료가 좋았다.

얼그레이 바닐라 라떼였던가?

집에서 얼그레이 티백을 진하게 우려내고 커피내려서 우유를 적당히 넣고 전부 섞어서 꿀이나 설탕으로 적당히 단맛을 내주면 같은 맛이 나올것 같아서 다음주에 만들어봐야 겠다. 

더 향긋하려면 이 음료이름처럼 바닐라 시럽이 있어야 할것 같지만

바닐라 시럽을 사놓고 안먹을것 같아서 이건 제외한다.

커피를 원래 사먹지는 않았었는데 새로나온 것이 잇으면 사서 먹어보고 집에 재료가 있다면 동일하게 만들어봐도 재밌다.

 

오전8시부터 일어나서 부지런히 움직여서 오후1시까지 토요일 오전시간을 잘 보냈고,

새벽4시에 잠을 잤었기 때문에 간식먹고 잠이 오기 시작해서 낮잠을 자러 침대로 향했다..

 

다음에는 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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