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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 ☆ make something

너에게 눈을 맞출게

by 별빛눈망울 2020. 6. 21.


어느날 넌 내 모습을 보며 서서히 다가왔고
나는 처음보는 너의 모습에 몸이 떨렸어

너는 내게 손을 내밀었고
나는 아직 그게 뭔지 의미를 몰라

무섭지는 않지만
아직 나에게 너는 처음보는 사람

우리사이는 멀어도
너는 내게 이름을 주고
나는 너를 가만히 바라본다

난 사실 불리는 이름이 여러가지인데
니가 지어준 이름도 마음에 드는듯해

네가 지은 이름으로 멀리서 날 부를때면
난 멀리에 있어도 너인줄 알게되


우리사이는 아직 멀어도
너는 내게 지어준 이름을 부르고
나는 네게 처음으로 눈인사를 건네

너와 나는 서로 눈을 맞추고
인사를 하고 안부를 물어봐

용기내서 너에게 스쳐가듯 좀 더 다가가면
너는 나에게 따스한 손길로 쓰다듬고

그 따스함에 나는 홀린듯 너의 손길을 받다가
깊고 깊은 우리 서로의 눈을 또 맞추어봐

그러다 금방 또 우리, 서로의 길을 가지만
그 순간만큼은 우리, 서로의 눈빛은 진심이야

우리가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지만
또 생각보다 마주칠일이 많지 않지만

네가 찾아와 날보며 또 이름을 불러준다면
나도 널 기억하고 다가가 같이 눈을 맞출게


*언제인가 길가다가 고양이를 보며 한번쯤 써보고 싶었던 글.
사람을 무서워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또 많이 친해질수는 없는 회사 근처 길고양이.. 요즘은 잘 보이지 않아서 좀 걱정됬지만 어디선가 잘 살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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