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인가 기차를 타게 되면 색이 진하고 창문이 동그란 유리장으로 된 기차를 타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잊어갈 때즈음 어느 여름날 여행다녀오면서 기차는 아니지만 그런 비슷한 전철을 타게 되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 지정석 전철이라는 것이 여행을 좀 더 편하게 해주었는데,
지정석표의 전철을 기다리며 앞 차 보내고, 앉을 곳이 없는 공간에서 더위에 조금 지쳐갈때즈음 멀리서 푸른색의 전철이 보이기 시작해 내앞을 지나서 멈추는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짙고 파란 그 전철을 보며 반들반들하고 깔끔해 보이는게 여행시작을 두근거리게 했다.
동그란 창문 너머로 그 더운 여름날에도 전철안 불빛은 더위에 지쳤지만 따뜻한 색으로 보였고,
티켓을 보고 좌석을 찾아 올라탔을때 그 전철내 빛은 낯선 여행지에서의 불안함도 가라앉게 해줬다.
여행지에서의 첫 교통수단은 꽤 인상적이어서 언젠가 이곳에 다시 온다면, 이 전철을 이용하면서 이전의 여행기억을 하면서 마음 편히 여행을 할 것 같다.
* 특급 라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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