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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 ☆ 음악.공연

[ 뮤지컬 관심의 시작, 첫 뮤지컬 관람 ]

by 별빛눈망울 2017. 12. 31.



이 공연부분에서는 약 4년정도 내가 보러다녔던 뮤지컬에 대한 느낌을 정리하려 한다, 워낙 주말에 정신없이 보러다녔던지라 한번쯤은 정리하고 싶었지만, 그냥 어딘가에 짧게 적고 표도 그냥 한곳에 모아놓다가보니, 계속 미루고 몇개는 티켓을 잃어버렸다..


어찌되었든 최대한 그때 보면서 생각한것과 느낌들을 기억하면서 글을 써보려하는 공간이다.


우선 뮤지컬에 관심을 가지게된 계기는 학교졸업후, 어느정도는 돈을 모아보자라는 단순하고 아무런 목표가 없이 집과 회사만 약 2년동안 쳇바퀴 구르듯 생활하다보니 뭔가 삶이 지루해서 가슴뛰는무언가를찾고 싶었던것 같다.


현재는 여행에 관심이 크지만, 2016년 까지는 뮤지컬과 음악쪽에 꽤 관심이 많았던것 같다.

음악을 휴대폰으로 듣기만하다가 아 언젠가 나도 공연같은 것을 보러가자 했었고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니 가수 또는 어떤 특정하지 않지만 누가 하든 상관없이 콘서트를 검색하다가 뮤지컬이라는 단어를 처음 보있던것 같다.  

보통 공연하면 콘서트라고 해서  클래식, 성악, 가요, 기타, 솔로 피아노 , 발레공연 등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 단어 보자마자 궁금해서 어떤 공연을 하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로 뮤지컬 티켓을 사고 주말에 공연장에 갔다. 


공연장에 약 한시간전에 가서 혹시 뭔가 볼거리가 있지 않을가 하는 생각에 지하철을 타고 나와 건물로 들어서면서 많지는 않지만 벽과 계단에 큰 포스터가 장식되어 있고  뮤지컬 관련 굿즈를 팔고, 기본 줄거리가 쓰여있는 커다란 보드를 읽다가 캐스팅보드라고 이름이 적힌 게시판을 잠시보면서 외국인이 하는 라이브 연극같은 것이구나 하면서 곧 공연시작한 다는 방송을 듣고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서 좌석에 앉아 공연시작하길 기다렸다.


녹음이 된 음악으로 시작할줄 알았던 공연은 조용한 분위기에서 정말 조용히 앞쪽에서 지휘자분이 일어나더니 인사를 하고 사람들은 박수를 쳤었다.

그렇게 공연은 지휘자의 인사로 시작을 하면서 바로 연주가 들려왔고 공연장막위에서의 큰 소품이 움직이고 막이 오르면서 여러명의 사람들의 등장후, 노래가 같이 시작되었다.


외국인의 공연이다보니 영어로 노래 였지만,

공연을 볼수록 오케스트라 음악과 여러 사람들의 노래와 연기가 함께 직접 라이브로 이야기를 이어가고 장면마다 배경이 바뀌고 조명도 장면에 맞춰서 바뀌는 부분과 소품도 아이디어소품으로 쓰는 것을 보면서 이 여러가지가 모인 공연 자체에서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리고 어찌나 연기와 노래를 하는 배우마다 매력적이던지 공연이 정말 매혹적이었다.

공연에 푹 빠져서 1막은 언제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끝이 나고 나왔는데 멍했다. 

다른 세계를 보고 온것 처럼..


잠시 숨을 돌리고 2막을 이어서 관람하는데, 이후에는 뮤지컬줄거리에 소설읽듯이 빠져 관람 했다.

아이들의 동화책처럼 유치할수도 있는 이야기가 이렇게 탄탄한 스토리로 멋지게 공연이 될수도 있구나..

연기와 노래를 이렇게 라이브로 본다는게 굉장히 매력적일수도 있구나..

조명들을 이렇게 쓸수도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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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뮤지컬을 보고 막이 내려갈때 여러사람들과 박수를 손에 열이 날때까지 친것 같다.

뮤지컬이 정말로 끝나고 나니, 여운이 남아서 잠시 공연장에 앉아있다가 나왔었다.


그리고 이 공연을 시작으로 뮤지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내가 생애 처음관람했던 뮤지컬은 위키드(내한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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