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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 ☆ 일상

[일상] 평범한 휴일의 책/글 읽기 -힐링, 위로의 글

by 별빛눈망울 2018. 11. 18.

오랜만에 글을 이어간다,

올해 2018 여행을 두군데 멀리 다녀오고 

슬픈일이 생기고 지나서 기쁜일도 생기고..


인생에 희노애락이 있다고는 하지만 

올해 슬픈일은 받아들이기가 어려워서 그런지 

잊으려고 한건 아니지만 그냥 일상생활을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한 같다.

그러다보니 일이 끝난 시간, 집에서 아무것도 할때는 뭔가 견디기 어려웠던 같다.


그래서 받아들이기를 꽤나 오랫동안 미뤘고,

결과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언제인가 날을 잡고 하루종일 받아들이는 일에만 집중하다가 꽤나 울었다.

그러고 나니 방법이 맞았는지 마음이 편했고,

잊혀지지는 않겠지만 다시 평범하게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다가 몇달전 서점에서 골라서 사놓고 얼마읽지 않았던 책이 눈에 들어와서 책장에서 꺼냈다. 초록색의 색깔이 뭔가 마음이 편해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보통 책을 펼치는 때에는 어떤책인지 알아보려고 제목을 보고 잠시 생각을 하다가 목차를 보게되는데 그냥 마음가는 곳에서 책장을 펼쳐서 보니

글이 마음에 서서히 들어오고 있었다.



.



지나온 길을 돌이켜보면 지우고 싶었던 길도 많다


오랫동안 잡고 싶었던 손을 놓아주어야 때도 있고


겨우 닦아 놓은 마음위에 비바람이 몰아쳐

다시 엉망이 되기도 하고


책임질 일이 하나둘 늘어갈 때마다

어쩔지 몰라 혼자 고민하고


당장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그렇게 하루를 열심히 채워가다 보면


어느새 지우고 싶었던 길들은 

멋지게 지나온 길들이 되어 있겠지




힘든 날도 지나고 나면 

힘든 이겨낼 힘이 거야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




.



얼마 안되는 글의 내용이지만 

굉장히 마음에 닿는 글이었다.


눈물이 다시 흘렀다.


다시 슬펐던 일이 떠올랐지만, 이전만큼 많이 마음이 아프지는 않았다.

그리고 다시 내마음 정리가 되듯, 그냥.. 속이 후련했다.


책들도 저마다 독자를 기다리는데

오늘은 나와 이책이 만나려 했던 날이었나보다.

이책의 다른 글도 읽고 싶어져서 목차를 살펴보았고 오늘 나에게 필요한 글을 찾아서 천천히 읽어보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지금부터 다시 남은 2018년을 마무리 있도록 하루하루를 살고,

2019년의 계획을 미리 세워야겠다.


한번뿐인 인생 살아가면 좋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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