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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 ☆ 일상

[일상] 일상의 기록_병

by 별빛눈망울 2018. 11. 21.



이미 일상의 기록을 하고있지만, 나름대로 특별한 일이 있었다.

앞서 기록한 글의 슬픈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좋은 일은 아니다.

올해의 마지막으로 하고자 했던 한가지를 하고자 회사일이 끝나고 저녁을 먹은뒤 운동도 짧게 마치고 잠자기전까지 하고 싶은 일을 앉아서 열심히 했더니.. 하루종일 앉아있는 시간만 합쳐서 11시간 ~12시간정도 있다보니 허리근육이 뭉쳤다고 해야 하나..

결국 심해져서 앉을수가 없었는데, 그렇다고 오랫동안 서있을수도 없어서 결국 병원을 가게 되었다. 

이틀에 걸쳐서 아픈 허리부분에 주사를 3번씩 6번을 맞고서도 앉아서 일을 없어서  올해 남은 휴가를 정말 쉬기 위해서 썼다.

그렇게 주사를 맞은 뒤에는 휴가가 마침 주말이 같이 있어서 밥먹고 약먹을때를 제외하고는 계속 누워있었다.


병원에서 다녀와서 집에 돌아왔을때는 그냥 긴장이 풀린건지.. 주저앉았다...

지금 생각해도 완전 악몽이었다...

괜찮을거 같았는데 주저앉고 나서는 바로 허리에 힘을 수가 없어서 잠시 일어날준비를 하고 나면 완전히 일어날때까지 허리가 펴지지 않아서 부서지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아니면 녹슨 기계가 어떻게든 움직이려고 삐그덕거리며 움직이려한다는 그런 비유가 맞을것 같은데, 

아무튼 허리가 아프다가 멀쩡한것 같다가도 주저앉아버리면 굉장히 아팠고,

이런 상황이 다섯번정도 되니까 겁도 나고 결국 쉬려고 마음먹었다.


3일간 거의 누워서 있는데 그러다가도 내가 너무 앉아만 있었나보다. 정말 무리했나싶었다.. 했는데 무리는 했지....

진심으로 너무나 일어나서 움직이고 싶었고 앉아서 글도 쓰고 .. 정말 그러고 싶었다.


쉬는 동안 첫째날은 그냥 그동안 피로감도 쌓여서 그런지 밥먹을때 빼고 하루종일 잠만 잔거 같다.. 누워서 이런생각 저런 생각.. 일어나기만 하면 아팠기때문에 낫고 하리라 하는 생각하다가 잠들고.. 하하하... 

그리고 둘째날은 여전히 잠을 자다가 전화와서 잠깨고 뭔가 움직여보다가 그냥 누웠다.... 

뭘하기보다는 일딴 얼른 나아야 겠다는 마음으로 아무생각도 안하고 그냥 놓았다.

전날에 잠을 그렇게 많이 잤는데도 그냥 잤다. 어짜피 다음날은 일요일 이러면서..

셋째날은 뭔가 그래도 일어나봐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에 일어나기전에 침대에서 뒹굴뒹굴하면서 나름대로 준비운동을 하고 일어나서 진짜 조금만 움직였다.

이틀동안 잠을 많이 잤기때문에 잠이 많이 오지 않을것 같고 이러다가 밤낮이 바뀌어 버릴거란 생각에 최대한 깨있으려고 음악을 듣다가 잤고, 중간에 깨서 그래도 많이 괜찮아진것 같은 생각에 조금은 서있다가 앉아있다가는 반복하다가 다시 누웠다..

저녁에 역시나 말똥말똥한 정신에 잠이 오지 않아서 음악을 다시 듣다가 잤다.

셋째날까지 덕분에 넷째날에는 일찍 잠에서 깨서 나름대로 다시 일어나보려고 뒹구르다가 천천히 일어나서 몸을 움직여줬고 조금은 서있거나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서 나름 기뻐하고 있었다.. 뭔가 다시 태어나서 누워만있다가 처음으로 일어서고 앉아있음에 대한 기쁨을 느낀다면 이런 기분일거라는 생각으로...(?)

아무튼 하루종일 눕고 앉고 서잇기를 반복하면서 나름 익숙해지기를 연습했다.

꽤나 괜찮았지만 그래도 누워있는 시간은 길었다.

그리고 다음날 휴가도 끝나고 일을 안할수없으니.. 출근해서 다행히도 일이 많지는 않았지만 오래 앉아있는건 힘들어서 많이 서있었다.. 그리고 물리치료도 받고,  괜찮아진듯하다가도 그렇지 않은 2주가 지나고 현재 3주가 지나가고 있는데 꾸준히 관리해야하는데, 그러지는 못하고 적당히 움직이면서 적당한 취미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글쓰기로 나름 지난 여행일기를 쓰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랫동안 앉아있기는 힘들어서 굉장히 천천히 쓰고 있다..



.. 진짜 완전히 낫기만 하면 다시 열심히 앉아서 하고 싶은 일들을 하기는 어려울거 같고.. 

다시 도지면 아프니까.. 진짜로 적당히 해야 할것 같다.......

...건강할때 건강을 지켜야 하는 말이 있던가..? 건강.. 챙겨야 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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