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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 ☆ 해외여행

[싱가포르 여행기] 세인트 앤드류 성당, 옷/신발쇼핑

by 별빛눈망울 2019. 1. 13.



신호를 기다리면서 횡단보도를 사이로 떨어져 있는 새하얀 성당을 보고 있자니 가까이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고 있었다.


신호가 바뀌고 건널목을 지나오면서 금방 성당으로 들어갈수 있는 곳을 보고 그리로 걸어갔다.

더워지는 날씨였지만 성당을 보면서 다가가는 동안에는 더운 날씨가 나에게 문제 되지 않았다. 금방 도착한 성당을 올려다보면서 파란 하늘과 하얀성당이 이렇게 어울릴줄 몰랐던 나는 잠시 감상의 시간을 가지다가 예배시간은 아닌듯하여 안으로 들어가보았다


예배시간은 아니지만 결혼식준비를 하는 중이라 뭔가 성당 내부에 있는 사람들은 바빠보였고 성당에 들어온만큼 잠시 앉아서 기도하고 , 결혼식 준비하는 것을 잠시 지켜보았다

저분들은 날씨가 좋은 행복한 결혼을 하시게 되겠구나며 생각을 하는데, 엄마는 비행기에서 보았던 사람도 결혼식에 온것 같다고 말씀하시면서 신기해하시고, 나는 사람얼굴을 기억하는 엄마를 신기해 했다.. 하하..

아무튼 다들 즐거운 표정으로 결혼식을 준비하는 것을 보니 뭔가 내심 부럽다는 생각도 했고, 하지만 아직은 결혼생각이 없는 나는 이날 나랑은 아무상관없지만 결혼하는 사람의 축복기도를 잠시 하고 결혼식을 시작하는 듯한 성당내에서는 오래 있지는 할것 같아서 나왔다


외국의 결혼식도 한국에서 준비하는 것과 많이 다르지 않다는 생각도 잠시,

날씨좋은 파란하늘이 다시 보였고 기분도 좋아서 엄마와 함께 성당근처의 잔디밭을 보다가 한바퀴 돌아볼겸 걸어가는데 저멀리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이 보였고, 잠시 꿈인가 했다.

인터넷에서나 보던 건물이 이렇게 가까워 보였던가.. 건물을 보면서 다시 싱가포르에 왔구나를 느꼈다.

좋은 날씨에 여행을 하고 있다니 꿈같다며..

날씨도 좋았기에 성당근처에서 엄마와 같이 사진도 잠시 찍어보고 성당은 만족스럽게 천천히 보았으니 잠시 앉아서 쉬다가 이제 엄마의 커피로 얼룩이 옷을 갈아입고자 쇼핑하러 다시 지하도로 향했다.  




지하도로 내려왔을때는 다시 시원함에 쇼핑하러 가는 발걸음도 다시 가볍게 시작할수 있었다

지나가다가 보게된 찰스앤키스라는 가게를 보게되어 잠시 들렸는데,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드는 가방이나 신발은 없는듯하여 구경후 바로 나왔고, 원래 목적이었던 옷쇼핑을 하러 열심히 다른 가게를 찾아서 걸었다


그런데, 나는 걸어가는 길에 쇼핑하는 동안은 길을 찾을게 아니라서 긴장이 풀렸는지 발과 다리 동시에 쥐가 났는데 걸을수가 없었다..

바닥에 주저앉아서 쥐난걸 풀고 있는데 나아질 기미가 안보여서 근처 앉을 곳을 찾아가서 앉고 엄마는 다리를 주물러주시고 나는 할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쥐난 풀어보려고 애를 썼다.

일딴 쥐난 다리를 주물러봐도 풀리니.. 발을 잡고 꼬이는 듯한 부분을 눌러주거나 쥐난 다리의 반대쪽 새끼손가락을 꺽어보기도 하고.. 참으로 금방 풀렸다..

십분정도 지나니 괜찮아지는 듯해서 나는 잠시 앉아서 쉬고 있을테니 근처 옷가게에 가셔서 엄마는 옷을 보시고 오시라며 천천히 발목을 눌러주고 가만히 앉아 있었다

은근히 오랫동안 쥐난 상태로 앉아서 나름 휴식을 취하는데 앉는 곳에 핸드폰 충전하는 있어서 충전을 하면서 잠시 시간을 보냈다.


쥐가 다리가 풀리고 나서 돌아오지 않는 엄마를 찾아 가게 두군데를 보다가 옷을 구매하려고 하는 엄마를 보고 가게로 들어가는데 , ??? 가게안에서 나오는 음악이 우리나라 가요가 나오고 있어서 신기했다. 역시 대세는 케이팝인가하하하.. 

가게에서 엄마가 고른 옷을 보면서 굉장히 통풍이 잘될거 같은 잠옷을 고르신것 같다고 그랬더니 디자인상관없이 더워서 그래서 고르셨다고 했다.  

더위는 도저히 참을것 같다고 우리 엄마가 고른 특이한 ..

아무튼 옷을 구매하시고 나서 나도 옷을 골라보라던 말에 언제가 다리에 쥐가 낫었는지를 잊고 잠시 둘러보다가 바로 눈에 들어온 9.9싱달러의 원피스를 보고 이거 ! 라는 말에 결재를 하시고 계셨다.

가격도 괜찮고 길이감도 있어서 더운날씨에 다리가 탈거 같지 않아 고른 옷이었는데 입고 나니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결국 첫날에 원래 하루동안 입고다닐 옷을 바꿔입고 나니 역시 원피스라 시원했다.

그리고 커피 얼룩이 옷뿐만 아니라 신발에도 흘리셨던거라 이번에는 신발가게를 찾아서 다시 걸었다.

이렇게 첫날 오전에는 멀라이언 파크와 차임스 일정이 아닌 쇼핑일정으로 변경되었다.




얼마 걷지 않아 오픈하고 있는 신발가게가 보여서 혹시 지금 신발쇼핑 가능한지 물어보고 직원분이 오케이라는 말에 바로 쇼핑을 하러 들어갔다

신발쇼핑도 금방 끝나지는 않아서 다시 쥐가 날까봐 일딴 의자에 앉아서 엄마가 고르시는 신발을 보다가 원하는 신발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엄마가 신발을 고르는 조건 몇가지를 들어보고 직원분에게 그대로 전달했다.

신발바닥이 딱딱하지 않고 오래 신고 다녀도 땀배출 잘되면서 편한 신발을 찾는다고 했더니 몇개의 신발 추천 끝에 엄마가 드디어 신발을 고르시고 맞는 사이즈를 다시 꺼내 주었다.

계산하는 동안 잠시 일상대화가 오고 갔는데, 대화하면서도 신기했다

내용은 아니었지만 우리가게에서는 가을즈음에 고객이 모델로 패션쇼가 있는데 혹시 싱가포르에 다시 올생각이 있는지 물어보는 거였는데, 일딴 패션쇼를 연다는 것에 멋지다고 했고 그때 기회가 되서 가면 좋겠지만.. 아직 다시 싱가포르 올지는 모르겠다고 했다..ㅠㅠ


.. 사실.. 현실적으로는 그때 일을 하고 있을거다.. 회사에서 열심히ㅠㅠㅠㅠ  이런 기회 정말 흔치 않은데.. 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아쉬워했고, 계산을 마치고 좋은 신발 추천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가게는 나왔다.


나름대로 이렇게 쇼핑을 마치고 늘어난 짐을 맡기러 다시 호텔에 들려서 짐보관하시는 분에게 짐이 늘어나서 추가로 맡겨달라고 하고 다시 두손이 자유롭게 호텔에서 나왔다.


마음같아서는 영어뿐만 아니라 다른나라 언어도 공부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기는 날이었다.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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