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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 ☆ 해외여행

[싱가포르 여행기] 싱가포르 호텔.체크인

by 별빛눈망울 2019. 2. 2.

택시를 타고 숙소에 돌아왔을때는 3시즈음되어서 체크인이 가능한 시간이었다.

세번째 들어왔으니 나름 익숙하게 정문의 자동문을 지나서 로비의 직원분께 체크인을 하겠다고 말했고, 맡겨뒀던 짐과 같이 받은 룸키를 들고 엘레베이터를 타러 갔다.

호텔에 처음 들어올때도 생각했지만 진짜 독특한 향이 있는데, 기억이 엄청 남을것 같아..라는 개인적 생각을 하면서 도착한 층에서 내렸다.

쓰여있는 룸번호를 확인후 복도를 지나 지정받은 룸의 문앞에 섰을때, 여행중의 숙소라는 굉장히 설렜다. 

이곳은 내가 야경뿐만 아니라 뷰포인트도 좋다고 해서 예약한 호텔로 오기전부터 기대감이 굉장했었다.

싱가포르 오기전, 그리고 후에도 여행외에도 여행숙소라는 특별한 , 그리고 뭔가 들뜨는 기분을 주는 곳은 숙소도 마찬가지 아닐가한다.


문을 열고 들어갔을때 너무 깨끗하고 정리도 잘되어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호텔이 내가 여행을 갔을때에도 계속 방을 리모델링중이긴했는데, 리모델링한 룸으로 배정받고 뭔가 여행중의 숙소라는 점도 있지만 새집에 놀러온 기분으로 방에 들어간거라 기분이 설렜던 같다.

그리고 방으로 들어왔을때는 오늘 밤에 쉬고 잠을 잘곳이라는 생각에 마음놓고 침대를 보자마자 누웠다.

기분은 좋지만 해외에서의 장보기(엄마의 위시리스트) 지쳤기에.. 

누워서 몇분쉬다가 화장실 상태도 보고 물온도랑 수압도 확안하고 나니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 그리고 무엇보다 넓은 창밖으로 보이는 뷰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그냥 커다란 액자를 보는 듯한 풍경이 눈에 들어와서 잠시 멍하게 창밖을 보았다.

분명 거리로는 멀겠지만 , 마리나 샌즈베이 건물이 아무래도 랜드마크다보니 가깝게 눈에 들어왔고, 마리나 건물 옆에는 가든스바이더베이, 그리고 바다, 하늘.. 


살면서 정말 이렇게 좋은곳도 와보는 구나.. 

정말 오길 잘했다.. 오늘은 여행하기 좋은 날씨였어.

그런데, 

좋은곳 오면 눈물이 난다고 하는데..

나는 내가 찾고 좋은 곳을 미리 확인하다보니 감동이 덜오는지 눈물은 나지 않네.. 


이런 생각으로 몽롱하게 보던 창밖을 뒤로하고 엄마의 기분을 알고 싶어서 뒤를 돌았는데, 울고 계셨다..

물어보지 않아도 그런지 알것 같은 기분.. 

내가 흘리지 않는 눈물을 엄마가 흘리고 계시는데, 눈이 마주치고 서로 마음이 같이 울린듯했다.


눈물이 나지는 않지만 다운되는 분위기를 만들수는 없으니..

엄마 우시냐면서 웃었더니, 말씀하신 한마디가 여행후에도 잊을수가 없다.

 “.. 너무 좋은 곳에 와서. “

말을 예상했지만 그동안 좋은 곳도 많은데, 생각보다 많이 다녀봐서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 막상 너무 좋은 곳에 왔다고 하신다.


아무튼 여행와서 좋다는 얘기를 하면서 해외가 아니더라도 가족끼리 가까운 여행 가자고 이야기 나누면서 뷰가 좋으니 사진도 원없이 찍고 , 

쇼핑에 지친 몸을 쉬려고 침대 다시 누웠고, 쉬다가 더워서 지쳤던 몸을 풀고 다시 보송하게 저녁일정을 위해서 샤워했다.

3시에 들어와서 5시에 나갈예정이었기때문에 두시간동안 정말 편히 쉬었다.

쉬는 시간에는 역시 지쳐있는 몸을 위해 따뜻한 물로 몸을 녹이듯 씻고 , 조용한 클래식음악을 틀어놓고 침대에 누워서 쉬는데, 진짜로 이게 여행중 휴식 아닐까 하고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지금도 생각이 날때면 생각보다 이거 집에서도 할수 있는 그런 휴식방법인데, 그동안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암튼, 정말로 편하게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 잠시 잠이 들었고, 

시간이 지나 다시 여행일정을 위해 알람을 맞춰두었던 소리에 잠을 깨서 일어났고,

나갈 준비를 하고 다시 가벼운 몸으로 저녁일정을 즐기러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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