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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 ☆ 해외여행

[싱가포르 여행기] 보타닉가든 1

by 별빛눈망울 2019. 6. 23.

 

아침을 먹고 두번째 날에도 변함없이 걷는 여행일정을 하면서 땀이 날게 뻔했지만 그래도 우선 여행일정 나가기전에 따뜻한물로 샤워를 하고 편한 복장의 옷을 갈아입고 택시를 타러나왔다.

 (이렇게 이지링크카드는무쓸모로, 그냥 단순기념품이 되어가고 있었다...)

 

둘째날에도 호텔앞에서 안내하시는 분과 마주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번에는 멀라이언파크의 멀라이언을 보러가는지.. 

그거 좋은 생각인데, 그렇긴 해야겠지만.. 아직 아니라고 보타닉가든 간다고..ㅋㅋㅋ

그러고보니.. 원래 일정대로라면 첫날일정이 멀라이언을 오전에 사람이 없을 가서 찍는다고 하고 아침에 엄마가 커피를 쏟고 나서 일정이 바뀌어버리면서 멀라이언을 잊고있었다..... 

 어떻게든 나중에 가겠다는 생각으로 엄마와 호텔앞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택시기사님께 보타닉가든으로 가달라고 요청했다. 

 

보타닉가든은 내가 싱가포르를 가면 어딜갈지 찾아보다가  가보고자 했던 곳이라 굉장히 기대가 컸던 곳 이다. 

단순히 본다면 커다란 공원에 식물이 가득한 곳이라고만 생각하지만,  싱가포르여행을 가기전인 그리고, 봄이오기전 겨울날, 한국에서 미세먼지에 워낙 스트레스가 심하다보니 뭐랄까 본능적으로 푸르른 식물이 가득한 곳을 찾았던 것 같다. 

이를테면 식물원 또는 공원같은거.. 

막상 찾고 있을때는 생각보다 소개글이 별로 없어서 따로 검색어로 보타닉가든을 검색하면 넓고 식물이 가득한 푸르른 자연공원이라는 것으로도 충분하지만 어떤지 궁금해서 블로그를 찾다보면 걷다가 동물들을 마주칠 수도 있는, 그리고 굉장히 넓어서 걷기 힘들었다는  또는 사진만 가득한 블로그만 보게 되서 그런지 조금은 검색결과가 아쉬웠다.

그러다가 이전에 마음먹고 사놨던 싱가포르여행책에서 읽어보고 구글지도를 통해서 잠시보았을 때는 내가 원하던 곳임을 확인하고 여기는  가리라 하면서 여행둘째날의 오전시간에는 이곳부터 일정을 잡았던 곳 이다. 

물론 여행관련하여 찾을때 주롱새 공원이 보이기도 했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동물을 보러가는 건 딱히 끌리지 않아서 식물원, 또는 그런 큰 공원을 찾았던 거 같다. 

그래서 결국 편안한 마음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그런곳으로 식물원 또는 공원을 진짜 나름대로 열심히 찾다보니 보타닉가든을 찾게 되었고 여기가 면적이 얼마가 되든가면 내가  만족하겠다는 기대에 찾게되자마자 여기는  가리라 마음먹은 것이었다. 

 

일정에 넣으면서 숙소에서 좀 먼거리라 여행일정을 짤 당시에는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헤매는 시간까지 생각해서 두번째 오전시간을 이곳에 대부분 여유롭게 보낼생각이었지만,  여행할 당시에는 이렇게 택시를 이용하다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절약되어 버렸다. 

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중간에 공사지점에서 좀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15분이 안되게 걸려 도착했는데, 오와...... 진심으로 도착하면서 입구에서부터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냥 장소에 들어가기 전부터 반해버렸다는 표현이 맞을지도..하하

 



이곳 보타닉가든이 들어가는 곳은 몇군데 되긴 하지만, 내가 기사님께 요청하여 도착한곳에서는 입구의 커다란 나무덩쿨모양의 문이 예쁘기도 했지만 너머로 나무가 가득한 것을 보았을 때는 정말 여기를 오길했다는 생각뿐이었다. 

나름 인증샷과 추억으로 남기려고 대문앞에서 사진을 찍고나서는 대문으로 들어가지는 않고 택시타고 조금지나왔던 보타닉가든이라는 입구의 글자로 꾸며진곳을 지나 뭔가 팜플렛이 있을 것같은 입구로 들어가는데, 역시 있었다. 팜플렛!  

물론 전부내용을 바로 읽지는 못해서 천천히 읽어갈 빼곡한 소개글의 팜플렛이지만 여행지에 오면 왠지 이런걸 가지고가서 나중에 읽어보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챙겨서 가방에 넣고 출발하면서 앞을 보았을때는 정말 너무나 만족하는 곳이었다. 

걸어들어오면서 발아래쪽에는 나뭇잎모양의 도로가 꽤나 인상깊었고, 더 들어가면서 작은꽃들을 보고 정말로 커다란 나무가 가득한 곳을 걷고 있었다. 

 

뭐랄까 공원을 왔는데, 평지로된 산을 걷는 기분이었다랄까 잠깐동안 나무가 가득한 공간을 지나고나니 넓은 잔디밭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이 잔디밭이 가득한 공간도 굉장히 넓었다.

잔디밭의 공간바깥부분은 역시나 나무는 가득했지만 멀리서 사람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몇몇 사람들이 잔디밭위에서 아침운동으로 기운동을 하는 듯한 동작을 이어서 천천히 움직이는데 저마다 건강을 챙기는 것 같아서 보는 나도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공간을 지나올때부터 많지않지만 군데군데 조금씩 사람들이 있었던거 같은데 대부분이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었다는 점이 뭔가 나중에 여행후 나의 일상에서도 운동을 천천히 하더라도 꾸준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했다.

아무튼 넓은 잔디밭 광장을 지나서 보게된 곳도 인상깊었는데, 주변이 전부 나무는 맞지만 전부같은 종류의 나무가 가득한 정원의 사이사이에 그네쉼터가 곳곳에 보였고 여기까지오는길이 좀 걸었다생각되어 이 나무정원의 그네에 앉아서 엄마와 쉬면서 하늘도 보고 또 서로 사진도 찍어주면서 잠시 휴식시간을 보냈다. 

이 나무들 자세히 보니 잎사귀가 어떤 무늬같은 느낌이라 그런지 예술작품을 보는 듯 했고 마음이 이끌리는대로 푸른 하늘배경으로 조금은 어둡게 그늘진 나무가지와 잎사귀를 사진으로 찍어보니 꽤나 멋진사진이 나왔다.

 

정원쉼터의 분위기에 취해서 잠시 쉬었다가 아직 갈길이 좀 있으니 일어나서 다시 걷는동안 하늘까지 높은 나무들과 푸른나무잎이 가득한 시야를 원없이 보면서 걸어가다보니 인터넷에서 보았고 팜플렛에서도 보았던 포토존 한군데를 또 발견했다. 

막상 가서 사진을 가까이 찍고 싶었지만 결혼사진을 찍는듯한 커플과 사진찍는 분이 있어서 멀리서 곳을 찍고 지나왔다. 

포토존을 지나오니 다른 정원이 보였었는데, 뭔가 미로같아보여서 들어가면 못 나올것같아 어떤식물인지 보고 어떤 분위기인지만 느끼고 뒤를 돌아보니 닭이보였다.. 

?? 글읽다가 갑자기 그런느낌이겠지만 실제로 정말로 닭이 있었다. 

보타닉가든을 걷다 보면 닭도 그렇지만 호수에는 백조, 숲에서 공작새, 도마뱀등의 동물을 만나기도 한다고 한다.

그중에 나는 닭을 본건데, 이 닭.. 머리부터 다리까지 색이 멋진닭이었다. 

붉은 벼슬을 아래로 주황색과 노란색이 그라데이션으로 이어져서 다시 붉은색 그리고 파란색, 갈색 그리고 녹색과 꼬리는 어두운 검정색인 화려한색의 녀석이었는데 정말 멋진 색의 깃털을 가진 닭이었다. 

근데, 이녀석.. 계속 보고 있으니 얼굴을 휙하고 돌려버렸다.. 

그냥 나도 갈길을 가련다며 걷기 시작했고 다시 높고 빼곡한 나무길을 지나 가면서 또다시 감탄하며 길을 걸었고,

작은 플리마켓같아 보이는 곳에서 시계가 보이더니 보타닉가든 안쪽의 오키드가든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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